소니아는 낡은 고성 깊은 곳, 자신의 관 안에서 눈을 뜹니다.
가끔 길을 잃고 찾아오던 인간도, 성 근처를 떠돌던 자그마한 동물도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.
피 한 방울 없이 버틴지도 벌써 일주일째. 목이 타는 것 같은 심각한 갈증이 이어집니다.
이대로 가다간 정말 죽을지도 모릅니다. 아무래도 오늘은 마을로 내려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.
뱀파이어도 인간도 숨을 죽인 고요한 새벽,
마을의 작은 가축을 하나 잡아 입을 벌려 베어물려는 순간,
…철컥.
소름 끼치는 장전 소리가 들려옵니다.